팔미도를 그리며 - 권대욱 2011/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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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4,414회 작성일 12-04-30 18:30본문
팔미도를 그리며 해송 끝 가지에 안개비 맺히면 내사 여덜미 하얀 등대에서 그림내와 너나들이 살 내음 섞어 오붓이 살고픈 먼 섬 하나 그리워한다 해국 이파리 촘촘히 박힌 할미 바위 소금 머금은 갯바위에 눌러앉아 소솜 기억 속 전설도 낚아보고 비린 삶은 훠이 썰물에 보내 아린 육신 물안개 속에 감춰두고 임자 없는 전마선, 꿈 낚는 사공 되어 머뭇대는 여명의 바다 깨우고 가끔은 먼 육지도 그리워해 볼 것이다 내 안의 섬은 꿈속을 더듬고 백지에 그려진 말간 수채화가 될 것이기에 이맘때 안개비 오는 바다를 방황했던 내 영혼이 그 섬을 그리워하는 날이다. 팔미도: 八尾島. 인천 용유동(龍游洞)에 딸린 무인도. | |
덕적도의 낙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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