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시붓꽃 - 권대욱 2011/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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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3,990회 작성일 12-04-30 17:57본문
각시붓꽃
청하 권대욱
별 닮은 꽃은
달빛 고운 밤에만 핀다더라
미리내가 내려준 그림자 찾은 초봄의 밤
한 떨기 꽃 피워내기 위해
촛불 밝혀 하얗게 지새우며
경건한 기도의 눈 감는다
물안개 잠자는 적막의 대지
노을부터 넋 놓고 바라보던 파래진 영육이
지치도록 기다린 밤
별똥별의 미소 하나로도
수줍게 환생한 각시붓꽃은
하필이면, 내 발자국 없는
고대산에서만 핀다기에 못내 서럽다.
청하 권대욱
별 닮은 꽃은
달빛 고운 밤에만 핀다더라
미리내가 내려준 그림자 찾은 초봄의 밤
한 떨기 꽃 피워내기 위해
촛불 밝혀 하얗게 지새우며
경건한 기도의 눈 감는다
물안개 잠자는 적막의 대지
노을부터 넋 놓고 바라보던 파래진 영육이
지치도록 기다린 밤
별똥별의 미소 하나로도
수줍게 환생한 각시붓꽃은
하필이면, 내 발자국 없는
고대산에서만 핀다기에 못내 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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