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전통문화운동의 선도자 초은 권오춘 이사장 - 관리자 201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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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7,829회 작성일 12-04-30 19:10본문
온고지신(溫故知新),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지고한 생활신조로 생을 일관해 온 초은(招隱) 권오춘(權五春)(61세, 안동.부정공파, 35世) 이사장(본원 부총재)의 거처인 초은당(招隱堂)은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언덕에 우람하게 우뚝 선 한옥이다. 이집은 당초 문화재전문위원인 홍은옥 명지대 공예학과 교수가 박물관으로 준비한 것이며 인간문화재 대목장 최기영 씨가 설계해 건축 한 것이다. 주변에 경관은 눈앞에 운길산자락이 있고 뒤로는 유명산 줄기가 펼쳐지고 있다. ‘배산임수’ ‘좌청룡 우백호’ 장풍득수(藏風得水)의 명당, 우리의 전통문화를 오늘에 되살리는 우리 민족 전통문화의 복원을 선도하며 르네상스 운동에 혼신을 바치고 있는 권오춘 해동경사 연구소이사장을 지난 2월14일 찾았다. 초은당은 콜럼비아 전직 대통령을 비 롯, 외교사절들이 방문했으며 G20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룰라 브라질 대통령도 머물고 싶어 했다는 곳, ㄱ자로 되어 있는 본채가 60평이나 되는데 하늘로 비상하듯 길게 뻗은 고려양식으로 내부는 특이하게 건축 되여 있다. 또한 본채 27칸 별채3칸, 모두 30칸, 대지는 1000평이다. 마당 초입에는 들어서는 사람을 향해 절을 하는 형상의 향나무를 심었다. 또 경북 봉화에서 가져온 금강송을 심었고, 마당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문경에서 실어 나른 목화문석으로 만들었다. 들여다 보면 돌 속에서 목화송이가 툭툭 벙 근다. 대문 앞에 한쪽엔 초(招), 다른 쪽엔 은(隱), 이라고 새겨진 와당을 박아 넣었다. ‘초은’은 권오춘 이사장의 호(號)다. 몇 해전 씨는 ‘영남춤’의 명인인 박경랑 선생을 모셔와 선비 춤을 배웠다. 이날 거울같이 윤나는 대청에서 음악에 맞춰 너울너울 선비 춤을 30여분에 걸쳐 흥겨웁게 춤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해 가을엔 바같 담을 새로 둘렸다. “저는 90년대부터 한옥을 본격 공부하고 답사할수록 생명운동이란 생각이 듭니다. 여기는 산성을 쌓은 방식으로 담을 쌓았어요, 담장 위에 늘어놓은 흙 인형(2000여개)은 인연 깊은 도예가 박종식이 만들어서 구운 겁니다. 인간의 벼라 벌 동작이 다 담겨 있지요 봄이 오면 꽃들을 심을 겁니다. 바닥에 깔린 벽돌도 박종식의 작품입니다.”자세히 보니 아름다웠으며 이게 모두 한국전통 문양을 벽동위에 복원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권이사장은 우리의 전통집인 한옥에 대해서 설명했다. “한옥에 살면 불편한 줄 알지만 막상 익숙해지면 심신이 아주 편안해져요, 이렇게 과학적이고 인간을 깊이 이해하는 건축양식이 있었던 가 새삼 놀랍니다. 남방문화인 마루와 북방문화인 구들이 만난 것도 그렇지만 창호지, 문얼굴, 창호의 차수, 같은 것들이 얼마나 철저하게 휴머니즘에 입각 해 있는지요, 한옥은 우주철학을 포괄하는 집이예요 추녀의 원 기둥과 마루와 방 마루의 네모, 지붕의 세모가 합해 원방각(圓方角) 천지인(天地人) 철학을 품고 있습니다. ‘한복’ 또한 마찬가지예요. 집과 옷이 우주 원리에 두루 부합해요, 사람 소우주니 집에 들어앉으면 성품이 활달해질 수밖에! 그러면서도 언행은 신중하게 만들거든요, 이렇듯 한복 권장에 민족과 국가에 자긍심을 가지고 온고지신 옛것을 알면 새것도 알게 된다. 라는 공자가 한말로 ‘논어’에 나오는 것을 실천하는 심혈을 쏟고 있다. 그리고 웅장하게 문화재 가치로 지어놓은 초은당은 인간문화재 옻칠장인 정수화씨를 초빙해 기둥엔 아홉 번, 바닥엔 다섯 번씩 더 발랐다. 옻칠은 세계에 자랑할 우리의 보물이며 옻칠을 제대로 하면 불에 타지도 않고 원적외선이라는 것이 엄청나게 나온다. 이렇듯 한민족 문화예술의 복원과 르네상스를 추구하는 권오춘 이사장은 엄친 고(故) 권헌덕 옹과 자당 황순례 여사 (92세, 평양황씨)사이에 엄격한 유교집안에서 태어났으며, 모친의 평소 생활철학에서 ‘孝(효)와 배품’으로 일관해 이미 유년시절부터 ‘남다른 뜻’을 품고 있었다. 그리하여 일찍이 (사)국어고전문화원을 설립했으며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글은 동이족의 문자로서 당연히 우리의 국어라고 봐야 한다며 이에 국어고전문화원을 발족했으며 한문으로 기록된 소중한 문화유산들을 외면하는 분위기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며 창립 한 것이 (사)해동경사연구소 의 목적이며 이로서 경서(經書)와 사서(史書)를 폭 넓게 연구 번역하며 주요 전적(典籍)을 발굴하는데 힘쓰며 한국의 문예부흥을 위해 야심찬 꿈을 가지고 있다. 권오춘 족은 안동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법대 최고지도자 과정를 수료했으며, 30대에 삼보증권지점장을 할 정도 실력을 인정받고 보니 퇴직 할 때는 사표를 받아주지 않아 내용증명으로 보냈다고 한다. 하심(下心)으로 깨끗이 털고 일어선 것이다. 과욕하면 본래 그릇 마져 깨 버리는 법, 그의 전혀 새로운 삶, ‘문화지킴이’의 인성은 이렇게 시작됐던 것이다. 씨는 특정 종교는 없는데 사람은 끊임없이 선행(善行)의 씨앗을 뿌려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돈 없이도 할 수 있는 선행 많이 있지요, 주변 사람들에게 져주고 양보하고 친절하게 하는 건 돈 안 드는데, 뭘 하든 자기 나름의 고민과 결단의 용기가 있어야 하는데 이런 게 다 보이지 않는 재화이고 자기 덕이지요.” 이렇게 말하면서 권 이사장은 “할아버지도 아버지도 독자였으며, 어머니가 딸을 넷 놓고 다섯 번째 저를 임신 했는데, 할머니가 새로 장가가서 대(代)를 이을 아들을 낳아야 한다고 여자를 알아보고 다녔는데, 어머니가 이번에도 딸이면 그렇게 하자고 했답니다. 심상찮은 태몽을 꾸고 저를 낳았는데 그 때부터 집안이 안녕했대요, 어머니는 저를 두고 태어난 것만으로도 효도를 다한 것이라고 할 정도 였지요 그러니 남이 먹던 물도 안 먹고! 이런 어머니를 어찌 잊을 수 있을까요, 돌이켜보면 오늘날 제가 이러한 문화운동을 하며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원천이 부모의 사랑이고 조상의 음덕이지요 백골난망입니다.” 하면서 92세의 어머님을 지극히 봉양하는 효자중의 효자이다. 현재 초은당은 별채격(가칭 북한강 문화원)으로 많은 이들이 머물며 국학과 우리 고전문화에 취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되고 있으며 문화, 공연 등으로 ‘가든 회관’등을 추진 중이며, 이 나라 고전 문화를 새롭게, 복원하고 이를 르네상스 운동으로 확산하고자 주. 야간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전통문화의 뿌리를 가꾸는 이시대의 새로운 선비정신을 품고 있다. 한편 권오춘이사장의 안동에 있는 구담정사(九潭精舍)는 풍천면 구담리 459에 위치하여 하회마을과 지척간에 있는데 10여년 전 구입하여 터를 넓히고 주변을 단장하여 면모를 일신하면서 현판을 구담정사로 바꾸었다. SBS 엄마의 밥상에 황순례 여사의 안동 종갓집 음식이 소개된바 있으며 권 이사장은 수구초심(首丘初心)으로 고향의 전통문화를 재 조명하고 자당의 미수(米壽)를 기리는 마음으로 2007년 문화 잔치를 벌렸다. MBC제작진 까지 출동해 박종선 명인과 김무길 명인이 아쟁, 거문고 선율에 맞춰 박경랑의 승무, 교방춤, 이난초 명창의 판소리 춘향가, 하용무의 북춤 등 문화 예술인이 대거 참여하여 박수 갈채를 받았다. 요즘도 양평 초은당에서는 문화 잔치마당이 수시로 열린다. 활수서실(活水書室)이란 조순 전 부총리의 자필 휘호를 서실 에 걸어 놓고 군자지교 담여수(君子之交 淡如水)로 지내고 있다. 슬하에는 권후남 누이동생, 임정자 (61,평택임씨)여사와 사이에 아들 권영웅, 딸 권지영씨로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있으며 오늘도 오춘 이사장은 경서(經書), 사서(史書)의 서실(書室)에서 ‘경’을 읽으며, 임진년 흑룡의 해에 “권문중흥”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구상해 가고 있다. 한편 국어고전문화원 권오춘 이사장은 지난2월 17일 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온고지신 2012 박경랑 의 춤’ (주최:한국영남춤 문화예술연구소, 주관:박경랑류영남교방청춤 연구보승계승학회) 공연에 선비역으로 출연해 교방춤의 대가인 운파 박경랑씨 에게 배운 선비 춤을 정통 한복차림에 의관을 갖추고 선비 춤을 보여 주워 일종의 황홀경을 느끼게 해 주웠으며 관람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이날 공연에는 92세 유금순(부산)인간문화재의 멋드러진 구음(口音)과 장단 최은칠, 고성 오광대 이윤석 인간문화재, 별신굿 인간문화재 정영환씨 등 20여명이 출연해 문화잔치 한마당을 펼쳐주기도 했다. 그리고 박경랑의 영남교방춤은 십 수년째 전통무대에서 변혁의 눈(目)이 되어온 작품이 영남교방청춤이며 이 작품은 이제까지 살펴본 교방이라는 국가예속기관으로부터 예술 맥을 잇는 것 뿐 만 아니라 나아가서는 영남이라는 지역적 맥을 잘살려낸 작품이다. 막이 오르며 박경랑은 처음 흰옷을 입고 살풀이춤을 보여주었는데 그 섬세한 자태는 보는 이의 마음을 황홀케 했다. 교방이라는 이 무대에서 권오춘 이사장은 선비역을 맏고 연회의 주인공으로서 기녀들의 춤을 보고 감회의 한시(漢詩)를 쓰면서 부채에 풍류(風流)를 써주었는데 풍류(風流)는 우리나라는 유불선을 기리는 나라로서 나라가 물 흐르듯이 잘 이어지라는 의미의 대사이다. 2막에선 해설가의 해설에 의해서 연회가 벌어지며 황진희(박경랑)는 기녀복식으로 흥겨운 춤을 추는데 선비(권오춘)는 황진희의 치마폭에 흥기하라고 흥(興)자를 써주니 황공한 황진희(박경랑)는 치마폭을 들고 무대를 돌며 한 가닥 춤을 춘다. 3막에서 연회는 무르익어 드디어 선비는 우리도 놀아보세, 앞으로 나와 기녀들과 한판 어울어져 멋들어진 춤을 춘다. (연락처 010-5170-5725) <권오복 편집위원, 권범준 기자. Edit 권경석> | |
1. 초은당(양평군 서종면 문호리439-11) | |
2. 조순 전 부총리가 서실에 활수서실을 써 주었다. | |
3. 구담정사(안동시 풍천면 구담리459) | |
4. 안동 구담정사에서 오충씨 자당의 미수 잔치 | |
5. 박경랑 권오춘 풍류한마당 온고지신 | |
6. 권오춘이사장과 박경랑선생의 풍류한마당(2.17 국립국악원 우면관) | |
7. 극중 권오춘 선비와 기녀들의 흥겨운 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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