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는 울지 않는다 - 권대욱 2011/07/15 > 회원 광장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 광장  Home  > 게시판 > 회원 광장 
 

자라는 울지 않는다 - 권대욱 2011/07/15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4,617회 작성일 12-04-30 18:52

본문

자라는 울지 않는다 

청하 권대욱 

움켜쥔 눈물은 입 막는 손등에 맡겨도 
휘청대는 생존의 무게가 짐이었던
망나니의 술오른 눈빛, 약탈의 틈바구니
상실된 자비, 창백한 칼날에 얹힌 
피의 서막과 무대의 먼 발치에서 
차마 옮기지 못한 육신의 발길로 
이 사형집행을 바라보고 있어야만 한다

이승과 저승은 공존하는 것이었지만
비겁한 생존의 질곡 앞에서
물색 눈동자 굴리던 모가지는 
삶과 죽음을 감당못하는 존재를 바라본다 

진혼곡으로 종말을 告한 자라는 
절대 울지 않는다

내 영혼도 애당초 박제된 구경꾼이 되었다.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게시판

안동권씨 대종회
서울시 동대문구 왕산로 22길 11(2층) 안동권씨 회관 / 전화: (02) 2695-2483~4 / 팩스: 02-2695-2485 / email andongkwonmun@daum.net
안동사무소: 경북 안동시 태화동 418-1 안동권씨 화수회관 3층 / 우 760-905 / 전화 054-854-2256, 857-7705 / 팩스 054-854-2257
회비, 종보비 입금계좌 국민은행 033237-04-006941  / 농협 317-0009-7471-41  예금주: 안동권씨대종회
본 싸이트에 게재된 저작물은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Copyright © 안동권씨 대종회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Humanso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