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역 2 - 권대욱 201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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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역 2
청하 권대욱
여태 오지 않는 서울행 밤 열차는
지친 눈동자의 기다림을 묶고
넉넉한 담채화 같은 광고판 여백에
눈 내린 금호강 흐른다
입김 하얗게 뿜는 동대구역에
마지막 석양 흩어지고
내 죽어야만 다시 사는 것 되려
冬眠에 들어야 할 영혼, 별 하나 되어 밤길 밝히고
껴안은 겨울 하늘로 새우겠다
긴 밤 대합실 임자 잃은 의자처럼.
청하 권대욱
여태 오지 않는 서울행 밤 열차는
지친 눈동자의 기다림을 묶고
넉넉한 담채화 같은 광고판 여백에
눈 내린 금호강 흐른다
입김 하얗게 뿜는 동대구역에
마지막 석양 흩어지고
내 죽어야만 다시 사는 것 되려
冬眠에 들어야 할 영혼, 별 하나 되어 밤길 밝히고
껴안은 겨울 하늘로 새우겠다
긴 밤 대합실 임자 잃은 의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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