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서다 - 권대욱 2010/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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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서다
청하 권대욱
자정부터 불협화음은
야금야금 도시의 밤을 핥고 있다
링거 바늘에서 떨어지는 담배연기가
파랗게 질린 수액이 되어
잡담 끝난 실핏줄에 숨어들고
재생의 꿈을 꾸던 새벽도시의 영혼은
켜켜이 쌓이는 오만의 거품이 되어
허영으로 채워진 술잔에 떠있다
산다는 것이 번거롭기만 한 날은
여명의 빛에 무너진 검은 바다를 탈출한
母川 찾은 연어가 되어
무채색의 기억을 모두 뱉어버리고
서리 내린 날
늦가을 국화로
이 도시의 복판에서 홀로 피고 싶다.
청하 권대욱
자정부터 불협화음은
야금야금 도시의 밤을 핥고 있다
링거 바늘에서 떨어지는 담배연기가
파랗게 질린 수액이 되어
잡담 끝난 실핏줄에 숨어들고
재생의 꿈을 꾸던 새벽도시의 영혼은
켜켜이 쌓이는 오만의 거품이 되어
허영으로 채워진 술잔에 떠있다
산다는 것이 번거롭기만 한 날은
여명의 빛에 무너진 검은 바다를 탈출한
母川 찾은 연어가 되어
무채색의 기억을 모두 뱉어버리고
서리 내린 날
늦가을 국화로
이 도시의 복판에서 홀로 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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