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기와 - 권대욱 2011/03/04 > 회원 광장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 광장  Home  > 게시판 > 회원 광장 
 

흙기와 - 권대욱 2011/03/04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844회 작성일 12-04-30 18:36

본문

흙 기와

청하 권대욱

애초부터 흙이었던 
늙은 기왓장은 
절집 용마루 위에서 
곰삭는 세월을 지켰고
엉킨 뭍 염원이 내뿜었던 
향내음 간직하다, 가끔은
와송*이라도 하나 제 몸에 키워낸다

허연 목련꽃 이파리, 나한전에
보슬비 내리던 날
하얗게 
쌓인 서러움으로 눈물 같이 흘리고

감당 못할 
별빛 그리움으로
새카맣게 타버린 날

비추던 초승달 빛으로
사랑에 짓눌린 아픔 식혀본다.


*와송 : 와송 瓦松, 바위솔이라고 하며, 기와지붕에서 자람. 소나무 순을 닮았다.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게시판

안동권씨 대종회
서울시 동대문구 왕산로 22길 11(2층) 안동권씨 회관 / 전화: (02) 2695-2483~4 / 팩스: 02-2695-2485 / email andongkwonmun@daum.net
안동사무소: 경북 안동시 태화동 418-1 안동권씨 화수회관 3층 / 우 760-905 / 전화 054-854-2256, 857-7705 / 팩스 054-854-2257
회비, 종보비 입금계좌 국민은행 033237-04-006941  / 농협 317-0009-7471-41  예금주: 안동권씨대종회
본 싸이트에 게재된 저작물은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Copyright © 안동권씨 대종회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Humanso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