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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대첩제를 국가행사로 격상하자.

제425주년 3월 14일 기념행사를 보며

 

 17~18代 권해옥 회장

 

올해로 제425주년을 맞은 행주대첩은 조선 선조 26년(1593년 2월 12일, 음력) 임진왜란이라는 절체절명의 국가 존망의 위기 시에 권율장군이 이끄는 민, 관, 군, 승려, 부녀자 등 2,300여명이 3만의 왜군을 물리치고 이 땅을 지켜야 한다는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풍전등화와 같은 국난을 처절하게 극복한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다.  

 

충장공 권율장군은 행주대첩뿐만 아니라 충남 대둔산 이치고개에서 벌어진 이치(梨峙)대첩은 조선이 육지에서 승리한 첫 번째 전투였으며, 이치대첩의 승전으로 인해 군량미(軍糧米)를 현지 보급하고자 했던 왜적의 전략을 차단하고 조선의 곡창지대인 호남(湖南)을 방어할 수 있었다. 그뿐인가요 수원 독산성 전투에서는 물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왜적이 눈치 채고 권율장군 진영을 포위작전으로 봉쇄하려 했으나 그 유명한 쌀로 말을 씻는 세마(洗馬)의 지혜를 발휘해 적군을 물리치는 전공을 세웠다.

전쟁이 끝난 후 권율장군은 이순신장군과 함께 선무일등공신으로 선정되어 그 공적을 인정받은 바 있다. “바다는 이순신, 육지는 권율”임에도 불구하고 충무공 이순신장군을 기리는 기념행사는 정부에서 주관하고 있는 반면에 충장공 권율장군을 기리는 행주대첩제는 지방자치단체인 고양시와 지역 유림들이 주관하여 봉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예산편성에서도 이순신장군 현충사에는 국비 1억여 원이 배정되어 있으나 권율장군의 충장사에는 지방비 1400여만원만이 책정되어 있어서 같은 시대 동일한 국난극복에 혁혁한 공적을 세운 인물에 대한 격차가 너무 심하다. 이에 100만 안동권문은 안동권씨 대종회를 중심으로 행주대첩제를 국가행사로 격상시키기 위한 범국민적인 100만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그동안 이런 어긋난 형평성과 비정상적인 상황을 해소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기울여 왔다. 특히 필자가 국회의원(13,14대 국회의원, 현 안동권씨 대종회 회장)으로 활동했던 1990년도 문화부 국정감사에서 당시 이어령 장관에게 “같은 시대 같은 선무일등공신으로 나라의 위기를 구한 두 분의 업적은 대단히 크다고 보며 같은 수준의 제향(祭享)을 올려야 마땅한 줄 아는데 이에 격차를 두어 행사를 하고 있는 것은 시정되어야 한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장관의 견해는 어떠한지 ?” 라고 질문하자 이어령 장관은 “원래 지방행사는 관광 및 교육학습장으로 만든다는 뜻과 정신면에서 대단히 좋은 의견으로 견해를 같이 하며 현재 민족정기로서의 한일관계가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교육적 측면에서 제고해 나갈 것이며 내년(1991년)에는 행주대첩행사를 문화부장관이 중심이 되어서 행사를 치룰 뿐만 아니라 종래의 그러한 행사를 좀 더 다르게 성대하게 치룰 것을 약속드린다”고 답변한 바 있다. 

 

필자와 이어령 장관과 같이 행주대첩 기념행사의 품격을 높여 권율장군의 나라사랑의 마음과 호국의 얼을 이어받으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30여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여전히 시정 되지 않고 지자체 행사에 머물고 있는 현실을 보니 실로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숭고하게 산화한 선혈들의 애국애족의 정신과 호국영령들의 무훈(武勳)을 범국민적 차원에서 기리는 것은 우리 후손들의 마땅한 사명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대한민국 정통성 확립을 위한 역사 재정립 또한 반드시 필요하다. 이런 의미에서 행주대첩 기념행사를 국가행사로 격상시킬 것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호소하는 바이다. 의원여러분들께서도 민, 관, 군, 승려, 부녀자 등이 합심하여 왜적을 물리치고 나라를 지킨 행주대첩제를 국가행사로 격상시키자는데 뜨거운 관심과 그 숭고한 뜻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   (국회 헌정지 2018년 4월호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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